하지[夏至]감자 일대기
- captin04216
- 6월 28일
- 1분 분량
하지[夏至]하면 감자죠~. 지난 6월 24일 수요일, 정원교육공동체 학생들은 함께 정성껏 가꿔온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감자 수확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 감자 씨앗 심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지난 3월 20일, 우리는 감자 씨앗을 심었습니다. 한 달 전 미리 밭을 고르고 거름과 비료를 뿌린 뒤, 비닐 멀칭까지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선생님의 지도 아래 감자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생각만큼 감자가 잘 자라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원인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여러 농약사에 문의를하기도 했는데요, 결론은 거름피해가 유력할 것으로 꼽혔습니다. 거름 가스가 빠지기 전에 비닐 멀칭을 하여 작물이 가스 피해로 성장이 더딘다는 것이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동안은 비도 잘 안 내리고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학생들이 주에 2~3회씩 물을 주고, 영양제도 챙겨주며 감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돌보았습니다.
■ 기쁨, 아쉬움, 아름다운 감자
그렇게 90여 일 동안 흘린 땀방울 끝에 드디어 수확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기대했던 것만큼 풍성한 수확량이 나오지는 않아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함께 수확하는 그 기쁨만큼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찬 기쁨이었습니다.
■ 수확엔 역시,,,? "나눠먹는 기쁨"
수확을 마친 후에는 또 하나의 즐거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학교 가마솥에 불을 지펴 방금 수확한 감자를 푹 삶아주셨습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가마솥 감자. 함께 먹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너무 맛있어요', '슈가를 넣지 않아도, 소금을 넣지 않아도 감자 자체가 마치 버터를 바른 것 같아요.' 등의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또한, 시원한 열무얼갈이물김치를 곁들여 먹기도 하며 맛의 조합을 배우기도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수확한 이 감자는 일부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여명노인복지센터의 도시락 사업에 쓰이도록 기부했습니다. 나머지 일부는 함께 땀흘려 기른 정원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나누며 수확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정원교육공동체 학생들의 Farming 여정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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